명기석 판교상가총연합회 총회장
그런 가운데 오는 17일 오후 2시 판교테크노밸리 문화예술의 광장에서 아주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이름하여 판교지역상권 활성화 및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가족벼룩시장 ‘판교 가족 착한장날&나눔음악회’. 판교상가총연합회 명기석 총회장은 이 행사를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상생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마련한 첫번째 ‘판교지역 상권활성화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지난 8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이 오픈하고 판교 골목상권이 침식당하면서 지역상인들은 성토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1인 시위부터 시작해 불매운동 및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집 앞 새벽 상여시위까지 하면서 판교 소상인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세상에 알렸고 판교 전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생방안을 현대측에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싸움이었습니다.”
명 회장은 판교역 주변 800여 점포 중소상인으로 구성된 판교상가총연합회(유스페이스, 삼환하이펙스, H스퀘어)의 뜻을 관철시켜 지난 5일, 현대백화점과 상생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백화점측이 일정기간 판교 지역상권활성화 기금을 지원하기로 수익금을 지역 소외계층 이웃에게 전달하기로 하는 등 상생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판교지역은 지난해 10월 판교 환풍구 사고 이후 메르스,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 등 잇따른 3대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상인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판교에는 인생을 걸고, 가족과 꿈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소상인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판교상인들은 상권활성화를 위해 똘똘뭉치고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명기석 회장은 판교를 대한민국 최고의 상권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사업을 구상 중이다. 오는 12월 등불축제가 대표적이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국내 최고의 게임 회사 및 IT기업이 소재한 만큼 캐릭터 등을 테마로 한 이색적인 등불축제를 개최해 판교를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기업과 함께 1만여 평 규모의 판교테크노밸리 문화예술의 광장을 활용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기획해 사람이 넘치는, 문화가 흐르는 곳으로 만들 것입니다.”
명기석 회장은 판교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되고, 판교지역 소상인들이 자신감을 갖고 장사하는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화이팅을 외친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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