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지하철 여자 아나운서
방송인 윤영미씨, 의왕상의서 꿈 향한 거침없는 경험 풀어내
대한민국 최초의 지하철 여자 아나운서, 최초의 여자 야구중계 캐스터는 바로 방송인 윤영미씨다.
윤씨는 15일 의왕상공회의소(회장 이종범)가 주관한 조찬포럼 강사로 초청받아 ‘반 발자국 앞선 열정으로 성공하라’는 주제로 “저녁에 만나면 과거를 얘기하고, 점심엔 현재, 아침에 만나면 미래를 얘기하는 자리”라며 “꿈은 마음속에만 갖고 있지 말고 말로 선포하고 발로 뛰어야 이뤄진다”라고 말했다.
또 “생각하는 즉시 행동하고 콩나물보다는 콩나무가 되고, 모범생보다는 모험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 윤씨는 인생 스토리를 가감 없이 밝혀 시선을 잡았다.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성장한 자신의 성장과정에서부터 아나운서가 될 때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거침없이 꿈을 향해 질주한 자신의 경험도 풀어냈다. 대학시절 청량리역장을 찾아가 “지하철 안내 방송을 왜 남자만 해야 하느냐, 여성인 제가 한번 해 보겠다”라고 설득, 대한민국 최초의 지하철 안내 방송 여자 아나운서가 된 사연을 소개하고 첫 근무지인 원주 MBC사장에게 아나운서가 돼야만 하는 사유를 편지로 보내 입사하게 된 과정 등을 소개했다.
또 원주에서 서울에 있는 방송사로 옮기기 위해 당시 영부인에게 편지를 보내고 고교 동창인 대통령 딸과 며느리 등을 만나기 위해 7번의 검문을 뚫고 청와대로 들어가게 된 사연 등을 밝혔다.
방송사를 넘나들며 활약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SBS 방송사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할 당시 프로야구를 중계로 ‘최초의 여자 야구 중계 캐스터’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게 된 사연 등을 전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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