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가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박길서 의원이 선두에서 뛰고 있다.
박 의원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덕정역과 덕계역이 있는 회천지역이 지역구다. 덕정역 일대는 지역상권이 발달해 있고 인근의 아파트단지를 비롯해 서정대, 예원예술대 등 전철 이용 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철이 양주역까지만 운행돼 회천지역 주민들은 1시간에 2편만 운행되는 동두천행 전철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현재 전철 1호선은 양주역까지만 운행하는 열차와 양주역을 지나 소요산과 동두천까지 운행하는 열차로 이뤄져 있는데 회천지역 주민들은 양주역까지 운행하는 열차를 열차 이용객이 많은 덕정역까지 연장 증편 운행해 줄 것을 코레일에 요구하고 있다.
박길서 의원은 지난 14일 시정질문을 통해 전철1호선 증편 운행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시의원에 당선된 이래 전철 1호선 증편 운행 관철을 위해 동분서주 해왔다.
하지만 코레일측은 증편 운행에 따른 차량구입비와 운영비를 해당 지자체가 부담해야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일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의원은 “향후 양주신도시 완공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 2019년 경원선 연장사업 준공으로 인한 연장 운행 등 주변 여건이 변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코레일은 지자체 부담을 요구하는 등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시민들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철1호선은 국가가 운행주체인 만큼 지자체의 비용 부담 없는 증편 운행이 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난 17일 양주시민의 날 행사장 입구에서 1호선 전철 증편을 요구하는 주민서명을 받는 등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의지를 다졌다.
박 의원은 같은 지역구인 황영희 의장, 홍성표 의원 등을 비롯해 동료 시의원들에게 지역에서 전철1호선 증편 운행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많은 주민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하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인근 동두천시도 연대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길서 의원은 “경원선이 운행할 때도 1시간당 1편 운행했는데 전철임에도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며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코레일 본사를 찾아 농성을 벌이는 한이 있더라도 전철 증편이 관철되도록 있는 힘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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