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독거노인

바람만 찾아오는

섣달 끝 판잣집에

고뿔 걸린 그믐달이

쪽방에 모로 누워

두 귀를

문밖에 두고 익은 소리 줍는다.

경기 여주 출생. 이천고, 고려대 졸업. 
한국문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한국시조사랑시인협회, 한국시조문학진흥회, 여강시가회, 경기시조시인협회 회원.
한국시조사랑시인협회 부이사장, <시조>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무형문화재) 등재 추진위원.
시집<어제는 꽃비가> 외, 시조집 <쉼표의 유혹> 외, 수필집 <어머니의 종교> 외. 이론서 <정형의 매력> 외 등 다수. 허균문학상, 정운엽 시조문학상, 서초문학상, 류주현문학상(시조부문) 수상.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