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왕실의 기본서체인 송설체를 연마해 유려하면서도 기품 있는 필법을 구사했고, 국가의 서사(書寫) 작업에 많이 참여하는 등 숙종(肅宗)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명필이었다. 이에 명안공주치제비, 오두인 신도비, 오숙 묘갈 등 오태주의 대표적인 작품 14점은 물론 당대의 관련 있는 글씨를 함께 볼 수 있도록 송준길과 숙종의 글씨 등도 함께 전시된다.
이남규 한신대박물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왕실의 일원인 해창위 오태주가 17세기 서예 발전에 기여했던 명필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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