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의료진 인천공항검역소 격리조치 3명은 능동감시… 다행히 발열 등 없어
인천시는 최근 메르스 재확진자인 A씨(35)와 접촉했던 인천시민 등 4명을 관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관리대상 중 A씨와 접촉했던 서울삼성병원 의료진 B씨는 인천공항검역소에 격리조치됐으며, A씨와 직·간접적으로 만난 C씨 등 3명은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다행히 이들에게선 발열 등 임상증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앞서 80번 메르스 확진자였던 A씨는 지난 3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나, 11일 발열과 구토 등 임상증세가 다시 나타나 삼성병원을 찾았다. A씨는 12일 메르스 양성 판정이 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삼성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료받는 과정에서 의료진 B씨를 비롯해 내원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 B씨는 인천시민은 아니지만, 삼성병원에서 가장 가까운 격리장소인 공항검역소로 이송돼 인천시가 관리를 담당하게 됐다.
능동감시 대상인 3명은 인천시민이다. 이들은 11일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은 A씨와 삼성병원에서 접촉했거나, 8일 림프종 투병 중인 A씨가 삼성병원 암센터를 찾았을 때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8일 A씨에게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질병관리본부 등의 감시 강화 판단에 따라 이날 접촉자도 능동 감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임상증세만 없다면 접촉일로부터 2주 후인 오는 23일과 26일 자정 각각 격리조치와 능동감시가 해제될 예정”이라며 “공항·항만이 위치한 인천의 지리적 특성이 있는 만큼 감염병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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