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우리 모두 안산에 살아요’ 프로그램 진행

다문화도시 안산의 현재를 상징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과 무슬림 유학생 그리고 결혼이주 여성 등 이주민들이 한국사회에서 겪은 삶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오는 26일부터 5일 동안 한양대 ERICA 캠퍼스에서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고 한양대 글로벌다문화연구원이 추진하는 ‘우리 모두 안산에 살아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ERICA 캠퍼스(안산) 학생복지관에서 인문주관 선포식을 시작으로 진행될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은 이주민들이 한국사회에서 겪는 삶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을 라운드테이블과 안산의 오늘을 보여줄 다큐멘터리 영상 상영회 등의 내용으로 일주일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이주민들에게 단순히 발언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소소하고 작은 존재로 느껴지던 개별 참가자의 삶이 현재 안산의 소중한 자산이자 미래 안산을 만드는 주체적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을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결혼이주와 무슬림 유학생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슬림 학생들이 식생활에서 종교 및 대학생활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겪고 있는 다름에 대한 어려움과 고민 그리고 참신한 한국 문화를 해석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안산의 미래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다문화 사회, 한국’이 어떤 모습으로 투영됐을지, 우리의 가족제도와 문화에 대한 그들의 생각은 무엇이고 삶에 대한 태도 차이 등 결혼이주자를 바라보는 한국사회의 일반적인 시선 등에 대한 결혼이주여성의 솔직한 생각을 토로하는 자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의 계획 공업도시인 안산이 한국사회의 경제구조 변화에 따라 영세사업 중심의 노후화된 공단도시로 변모되고 다문화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인 안산에 거주하고 있는 노동자 가족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 2014년 ‘안산 노동인권영화제’ 개박작 이였던 ‘안산 블루스’도 상영될 예정이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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