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머리띠 맨 동탄센트럴 자이

지하주차장 벽면 보수 요구 비좁은 택배보관소 불만도
GS건설사측은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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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센트럴자이 입주민들이 24일 집회를 열고 지하주차장, 택배보관소 등에 대한 부실시공을 주장하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센트럴 자이아파트 주민 100여명은 지난 24일 오산시 세교동 오산세교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앞에서 ‘부실시공’ 대책을 요구하며 집단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머리띠를 두르고 피켓을 앞세워 “부실공사에 대한 보수를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가 크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동탄센트럴 자이아파트는 559세대로 지난 1월 입주했다. 그러나 입주를 시작하기 전부터 지하주차장에 길이 200m 정도의 벽면이 노출돼 있어 GS건설사 측에 벽면 창호 설치를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묵묵무답이다. 또 동탄2신도시내 신규 아파트들은 대부분 택배보관소나 무인택배함이 설치되어 있으나 이 아파트만 비좁고 형식적으로 택배보관소를 설치해 유명무실하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로인해 지하 주차장은 강풍이니 눈ㆍ비가 올 경우 들이닥치고 한겨울이면 결빙이 불가피해 차량들이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못할 정도다. 택배 보관창고 역시 비좁아 각 가정의 택배 물건을 제대로 보관하기 조차 어렵고 물량이 많을 경우, 줄을 서야할 정도라는 것이 주민들의 지적이다.

 

더구나 GS건설사 측은 아파트 단지내 보도블럭이 부실공사로 인해 백화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대책을 마련치 않고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 동탄센트럴아파트 동대표 최영범 회장은 “입주 전부터 회사측에 부실공사 부분을 재 시공해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무시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횡포로 주민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수 차례에 걸친 취재에도 답변을 회피했다.

 

화성=강인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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