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 재미 속으로 빠져보아요.”
양주시 백석읍 백석초교가 연극을 통해 인성교육을 다지고 있어 화제다.
양주백석초교는 28일 학교 강당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만들어가는 제2회 연극제를 개최, 관람객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연극제는 학생들이 문화예술의 꿈을 키우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양주백석초교가 지난해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보고! 즐기고! 느끼고!’란 컨셉으로 5학년 1반 ‘괜찮아 괜찮아’, 5학년2반 ‘사모곡’, 6학년2반 ‘사랑의 교실’, 6학년 3반 ‘가시밭’ 등 5∼6학년 학급별로 준비한 연극 6편과 연극반 학생들의 작품 1편이 무대에 올랐다.
양주백석초교 연극제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고, 학생들이 주도하는 연극놀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각 학급의 학생 전원이 참여하는 것이 원칙이다. 학생들의 이야기나 주변 이야기 중에서 주제를 정하고 학생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습하면서 고쳐나간다. 소품 제작, 음향, 공연포스터, 초대장 제작 등도 모두 학생들의 몫이다.
연극 지도는 정규 교육과정 시간에 이루어진다. 관련 교과에서 지도시간과 창의적인 체험활동시간을 할애해 지도하고 있어 방과 후에 별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6학년 1반 김예지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대본을 쓰고 연극을 했다는 것이 감동적이며 초등학교 생활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연극을 관람한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협력해 직접 만든 연극이라는 말에 자녀들이 자랑스럽고 모교에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하다고 칭찬했다.
김한호 교장은 “학생들은 연극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며 협력과 양보 등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며 “과제 수행을 위한 집단 창의성도 발휘하게 돼 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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