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남양읍사회단체협의회는 6일 오전 남양성모성지에서 수원 군 공항(수원비행장)의 화성시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협의회 회원 100여명은 수원 군 공항 이전 추진현황을 보고한 뒤 화성시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화성호를 함께 걸었다.
협의회는 결의문에서 "수원시의 이전 건의 과정과 이후 각종 언론을 통해 화성시 서부권을 이전부지로 기정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은 더는 넘겨버릴 수 없으며, 수원 군 공항 예비 이전후보지에 화성시가 포함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화성시의 혼란과 분열을 일으키고 나아가 지역공동체를 붕괴시킬 것이 자명한 군 공항의 화성시 이전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그동안 수많은 희생을 감내해온 화성시민에게 다시는 애국심을 담보로 더 큰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지난 5월 수원시가 제출한 군 공항 이전 건의서에 대해 '적정' 판정을 낸데 이어 5월에는 예비 이전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광주, 안산, 안성, 양평, 여주, 용인, 이천, 평택, 하남, 화성 등 1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군 공항 이전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그러나 10곳 모두 주민피해 등을 이유로 일제히 반대의견을 냈으며, 예비 이전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화성시는 특히 시와 시의회가 강력 반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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