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실패·시민제안 등 담아
시 승격 20주년을 맞는 용인시가 자기 반성에 나섰다.
용인시는 지방자치 출범 20년과 시 승격 20주년을 앞두고 지난 과거의 공과를 세밀히 살피는 ‘용인시 지방자치 20년 반성과 교훈 사례집(가칭)’을 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과거의 잘못된 행정을 답습할 경우 결국 시민들만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시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백서발간 실무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이달 중 안건을 확정해 내년 2월말까지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
백서에 수록될 내용은 대형사업 및 주요 정책실패 사례를 비롯해 불합리한 행정관행, 시민들이 지적한 부실행정과 제안 내용 등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용인시가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행정이 뒤따라가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백서발간을 계기로 향후 100년 미래발전의 초석으로 삼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 1996년 3월 시로 승격한 이후 2005년 10월 인구가 50만명이 넘어서 처인·기흥·수지 등 3개구로 분구됐으며, 2015년 현재 인구는 98만명에 달한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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