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년째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구직을 희망하는 여성들과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는 송정희 팀장(51). 지난 2008년 처음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와 인연을 맺은 송 팀장은 “제가 직접 취업을 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구직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송 팀장은 그동안 “‘취업성공패키지지원’ 사업 등의 분야에서 업무를 담당해 왔지만 ‘경력단절여성 취업알선 및 집단상담 프로그램’ 분야의 업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 놨다.
“임신 및 출산 휴가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재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한 송 팀장은 “이런 여성들에게 구직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 성공적으로 재취업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기 때문에 보람도 갖는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5평 남짓한 공간에서 8명의 팀원과 함께 2천여 명에 달하는 여성 구직자들 위해 다양한 상담을 지원해온 송 팀장은 “안산에 거주하는 여성들 가운데 공단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싶어도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불편, 육아와 가사를 돌봐야하는 많은 여성들이 공단 취업을 피하고 있다”라며 “이런 이유로 공단에 여성을 위한 일자리가 없다고 봐야한다”며 교통편의 개선을 제안했다.
“재취업에 조바심을 갖지 말고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상담과 심리검사 등의 진단을 통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준비해 나간다면 자신과 사회를 위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송 팀장은 “일도 중요 하지만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보람도 그에 못잖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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