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실버세대를 위한 마당놀이극 ‘인생마당’이 지난 18일 동두천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한노인회 동두천시지회(지회장 김성보)가 주관하고 젊은문화기획협동조합(대표 양창영)이 공연제작한 이날 공연은 오전 10시, 오후 1시30분, 4시30분 등 3회 공연으로 진행됐으며 비가 내리는 데에도 불구하고 1천여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대 성황을 이뤘다.
가족도 없이 홀로지내는 ‘상남’, 가족만을 위해 살아오다 외로운 상처만 남은 ‘진상’, 젊은 시절 연예인이 꿈이었던 싱글녀 ‘이슬’, 과감히 황혼 이혼을 감행한 ‘말자’ 등의 공연 배우들은 각자 자신들의 인생을 돌아보며 인생 2막의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장을 찾은 실버세대들 또한 멋스런 장단과 가락, 속 시원한 우리 소리가 어우러진 신명나는 마당극을 통해 새로운 삶을 그리며 환한 웃음과 뜨거운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김성보 노인회장은 “인생의 방향점을 맞은 노인들이 새롭게 달라진 세상에 적응하며 행복한 미래를 설계해 보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했다”며 “실버들의 아름다운 황혼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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