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재정혁신’ 세계서도 통했다

이재명 시장, 스페인 스마트시티 엑스포서 ‘3+1 원칙’ 등 사례 발표

성남시의 재정혁신이 세계무대에서도 통했다. 이재명 시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5회 스마트시티 엑스포 세계대회(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에 초청돼 시의 재정혁신과 이를 통한 복지사업 확대 사례를 발표했다.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피라 바르셀로나(Fira Barcelona)와 바르셀로나시가 주최 및 후원하고 월드뱅크, 유엔 헤비타트 등 UN산하기구와 마이크로소프트, 아이비엠(IBM) 등 글로벌 기업이 협찬하는 국제 규모의 행사이다. 세계 각국 500개 도시, 1만2천명이 참가해 지속발전이 가능한 도시정책과 사물인터넷 첨단기술을 공유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장이다.

 

이번 엑스포에서 시는 이 시장의 사례발표와 더불어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인 위고(WeGO)와 함께 △모라토리엄(지불유예) 극복과 재정혁신사례 △성남형 3대 무상시리즈로 불리는 청년배당,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원 등 공공성 강화정책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광속행정 △도심상권재생모델인 타운메니지먼트시스템 내용으로 구성한 전시부스를 선보였다.

 

이 시장은 현지시각 18일 오전 진행된 사례발표에서 “부정부패를 없애고, 예산낭비를 안하고, 세금을 철저히 관리해서 모라토리엄을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복지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시의 이른바 ‘3+1 원칙’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시장은 “40년 전 가난과 철거민의 도시로 불렸던 성남시가 100만명이 거주하고 20억달러의 재정을 운용하는 대형도시로 발전했으나 전임 정부의 방만함으로 모라토리엄 선언이라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면서 “오늘날 세계 각국 도시들이 직면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시정운영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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