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울도 아낀다” 용인시 100만 시민과 절수운동

절수 캠페인·시민 참여단 운영
홍보 전단지 배부 등 동참 독려
관공서도 물 사용 줄이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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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가 시청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시민과 함께하는 절수운동’을 벌이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가 ‘시민과 함께하는 절수운동’에 본격 착수했다.

 

이는 이달 초 정찬민 용인시장이 “시는 팔당 광역상수도 취수로 비록 가뭄의 영향이 없다고 하지만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껴 쓰는 운동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모범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한 데 따른 조치이다.

 

이를 위해 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월1회 절수 캠페인과 절수 시민참여단 운영을 시작했다.

 

첫 절수 캠페인으로 시청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30여명은 지난 20일 5일장이 열린 용인중앙시장 일대에서 가두 홍보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절수 홍보 전단지와 홍보 스티커를 배부하고 물 절약 동참을 독려했다.

 

시는 앞으로 용인경전철 역사에 절수 홍보물도 게시하고 상수도 요금 고지서에 절수 홍보란을 확보해 절수 운동을 홍보할 예정이다. 시는 절수참여 시민 참여단도 모집한다.

 

시민 참여단은 용인정수장을 견학하고 물의 중요성 및 물절약 필요성 교육을 받은 후 시민에게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활동도 하게 된다.

 

특히 시는 매월 전년대비 2%의 물 사용을 줄이는 관공서 절수 운동에 본격 착수한다. 시청을 비롯한 각 기관은 12월 한 달간 지난해 12월 사용량의 2%에 해당하는 535t의 물을 절감할 계획이다.

 

첫 절수 캠페인에 나선 한 자원봉사자는 “용인에 살면서 물 때문에 고통을 받은 적은 없지만, 올해 여름과 가을을 거치면서 전국 곳곳이 쩍쩍 갈라지고 제한급수를 받는 현장을 언론을 통해 자주 접했다”며 “물은 생활에 있어 필수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낭비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 사명감을 갖고 절수운동에 동참, 주민 스스로 물을 아껴쓰는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경순 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임에도 주민들은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절수시점 아파트를 선정하는 등 다양한 절수 시책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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