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600년 역사를 간직한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풍부한 유·무형문화재를 보유한 ‘멋’과 ‘흥’의 문화도시다. 현재 인구 20만으로 대도시권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양주시의 시정정책을 뒷받침하면서 지역발전을 이끄는 시민단체가 바로 ‘양주시민회’다.
지난 1986년 6월28일 재경 군민회로 창립된 이후 2003년 시민회로 명칭을 변경한 양주시민회가 어느덧 창립 30년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성년이 된 양주시민회를 이끌어 갈 제9대 회장에 조상연씨(61)가 취임했다.
조 회장은 임기 동안 옛 양주의 위상을 찾는데 올인할 계획이다. 양주시민회는 창립 당시 양주 출향인사 위주로 출범해 순수 양주토박이 모임체로 성격이 변경됐다가, 현재는 양주시민이면 누구나 입회할 수 있도록 문호가 개방됐다. 창립초기 35명이었던 회원은 현재 11개 읍면동 지역회에 200여 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아직도 지역발전을 이끌어갈 주체가 되기에는 부족하다.
조 회장은 “임기동안 새로운 인사 발굴에 힘써 11개 읍면동 지역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말초조직인 11개 읍면동 지역회 활성화를 위해 순회하면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회원을 확대하기 위해 회칙을 개정,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영입해 50명 내외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여성회원들의 가입을 늘리기 위해 여성위원회를 신설하고 방기숙 전 양주생활개선회 회장을 여성회장으로 선출했다.
각 지역회별로 1~2명에 불과한 여성회원들을 15~20명으로 대폭 늘려나가는 계획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운영위원회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활성화기금을 조성하고 운영위원회 인사들을 활용해 각종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할 생각이다.
그는 “옛 양주는 지금의 남양주와 의정부, 구리, 서울 일부 등을 관할했던 6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아직도 양주를 모르는 이들이 많다”라며 “옛 양주의 위상을 되찾고 양주를 제대로 알리는데 지역의 관심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해왔던 시정 참여와 조언, 장학사업, 노인 실버카 지원, 탈북자 새터민 지원, 범죄예방 캠페인 등의 사업에도 힘써 건강한 양주 발전을 이끌어가는 양주시민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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