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한 해 동안 감사했어요!’
김포한강신도시에 있는 솔터초등학교(교장 이황종) 교사들이 최근 이색적인 시상식을 가졌다.
솔터초교는 2015 혁신공감 사업 반성회에서 동료 교사가 한 해 동안 감사했던 분야를 선정, 다른 교직원에게 상장을 수여하는 ‘교사가 교사에게 주는 상장’의 신선한 시상식을 가졌다.
학교 혁신부는 한 해 동안 다양한 연수와 프로그램을 기획·추진하고 구성원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학교문화 개선에 기여한 ‘열정가득상’을, 영양사에게는 모든 교직원의 식사를 책임지고 건강을 관리해준 고마움으로 ‘영양가득상’을 전달했다.
학교 홍보를 담당한 교사에게는 학교의 크고 작은 행사마다 자청해서 카메라를 들고 역사의 현장을 담는 투철한 작가정신을 높인 ‘솔터 플리처상’을 시상했다. 이 밖에 ‘안티에이징상’, ‘감초상’, ‘이 한 몸 바쳐상’ 등을 수여했다.
시상식은 솔터초교가 추진하는 혁신공감학교 자치협의회 사업 일환으로 틀에 박힌 반성회를 버리고 한 해 동안 의미 있던 서로의 수고에 감사하고 구성원간 관심과 배려하는 마음을 담았다. 또 개개인의 가치를 깨우치고 마음을 여는 기회로 작용했을 뿐만 아니라 교사들에게 또 다른 사명감과 행복감을 줬다.
이황종 교장은 “교사가 교사에게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 뜻 깊은 상장을 준 진정한 의미의 동료 평가이다”고 말했다.
상장을 받은 최무희 영양사는 “이렇게 뜻 깊은 상을 받아 영광이며 나의 수고로움이 뿌듯하고 감사함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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