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전국 부동산대학원 박사출신 모임인 한국부동산학박사회의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혜수 회장에게서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자신감이 묻어났다. 평소 부동산학에 대한 애정과 깊은 사랑이 엿보였다.
김 회장은 “일반인들은 부동산하면 예전 복덕방만을 떠올리며 부동산학박사회에 대해 그저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소리가 제일 듣기 싫었다”라며 “부동산학과 중개실무는 완전히 다르다. 임기 내 국민들의 인식변화를 위해 회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이후 회원 명부를 일일이 파악하며 가장 먼저 대대적인 조직강화에 나섰다. 그녀 특유의 근성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200여명이던 회원은 몇달새 두배인 400명으로 증가했다. 또 부동산학박사회가 부동산학 박사들의 연구모임인 만큼 국회와 미국 등 해외를 오가며 학술대회와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학문연구에 몰두하면서 회원들 간의 소통을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제시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직무 분류가 현실에 맞지 않아 부동산 고용시장에 큰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회원들과 함께 정부에 이를 시정해달라고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과 기술, 태도 등의 내용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도출해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을 말한다.
최근 부동산박사회 업무 말고도 눈코뜰새 없이 더욱 바빠진 김 회장. 지난 9월 용인시 구갈동 강남대 인근 빌딩에 ㈔경기균형발전연구원을 설립하고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경기도가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안고 있는 지역간의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김 회장은 각계 전문가들을 끌어모아 경기도의 불균형 지역발전을 개선,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조직을 설립했다. 앞으로 경기도의 균형발전을 위해 연구원 업무에도 더욱 매진할 계획이란다.
김 회장은 “부동산학 분야의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기여에 앞장서겠다”라며 “부동산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에 주력해나갈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경기대학교 원격교육원 외래교수, 용인시 도시계획심의위원, 용인시요트협회장, ㈔한국 B.B.S 중앙연맹 부총재, 기후변화연구센터 연구실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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