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학생범죄 급감… 전담 경찰관제도 등 효과

포천시 관내 학생범죄와 학교 폭력이 올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찰서와 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학생 범죄와 관련, 이달 현재 12건에 17명이 즉결이나 보호관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유형별로는 폭행이 1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상해 4명, 감금 1명, 공갈 1명 순이다.

 

이 같은 추세는 2012년 78건에 225명으로 최고조에서 2013년 43건 99명, 지난해에는 23건에 49명에 이어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교육지원청이 조사한 학교폭력 발생시 열렸던 자치위원회와 각 학교별로 조사한 학생들의 피해 응답률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지난해 열린 자치위원회 건수는 초등학교 11회, 중학교 26회, 고등학교 28회 등 총 65회에 달했으나 올해는 초등학교 3회, 중학교 6회, 고등학교 9회 등 총 18회에 그쳤다. 또 지난해 초등학생 폭력 피해응답률도 3.95%에서 올해 3.5%로 0.4% 줄었고, 중학교도 2.3%에서 1.05%로 낮아졌다. 올해부터 조사를 시작한 고등학교는 0.9%로 나타났다.

 

포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김태영 경장은 “정부의 4대 사회악 척결의지에 따른 지속적인 관리와 학교 전담 경찰관제도가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분석했으며, 교육지원청 이돈채 장학사도 “경찰서와 교육청이 매년 실시하는 학교 폭력 근절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이미지 개선효과를 가져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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