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증설 협약… 일자리 300개 창출·주민 우선 고용
이천시가 30일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지사, 조병돈 이천시장, 동아제약(주) 이원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아제약(주) 이천공장 증설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29일 이천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동아제약이 이천공장의 증설을 가로막고 있던 각종 규제의 개선 요청에 시가 경기도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옴부즈만, 민관합동규제개선단 등에 수차례 건의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존 폐수배출시설과 연관이 없는 경우에 한해 증설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려 성사됐다.
현재의 동아제약 이천공장은 1985년부터 운영되던 화장품 공장을 지난 2001년 동아제약이 인수해 2008년부터는 가그린 제조공정으로 전환했다.
동아제약은 지금까지 30년 동안 가동되던 노후시설 등을 규제로 인해 증설하지 못했으나 시는 지난 5월 이천상공회의소와 함께 해당 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 뒤 도와 민관합동규제개선단과 함께 비폐수시설의 증설을 허용해 달라고 해당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말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존공장이 폐수를 배출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증설부분이 폐수배출시설에 해당하지 않으면서 기존공장의 폐수를 배출하는 공정과 관련이 없는 경우 해당부분의 증설이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려 증설이 가능하게 됐다.
이로 인해 동아제약은 내년부터 250억원을 투자해 치약 등 제조시설 3천여㎡ 증설을 시작으로 제조시설 및 창고 등 2만여㎡ 증설을 위해 총 970억원의 투자로 300여개의 신규일자리를 마련해 지역 주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할 계획이다.
조병돈 시장은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활성화가 곧 시민의 행복과 지역경제 발전에 가장 큰 디딤돌”이라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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