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시내버스업체 반대·예산난에 부정적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시화지사가 안산스마트허브(구 반월시화공단) 근로자들의 출ㆍ퇴근 시 교통편의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공동 통근버스’ 사업을 확대하려 하고 있으나 안산시가 시내버스운송업체의 반대와 예산을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 난항을 겪고 있다.
6일 시화지사 및 안산시 등에 따르면 시화지사는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통근용 전세버스 운행에 따른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기업 및 근로자들은 통근용 전세버스 추가 투입에 찬성하고 있어 이를 시에 전달했고 시는 이를 지난 10월12일 경기도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는 시내버스운송업체 측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지난달 10일 도에 ‘스마트허브 지역내 통근용 전세버스 운행에 따른 고시’를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 사업추진이 답보상태에 빠졌다. 현재 스마트허브에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지하철 4호선 안산 및 정왕역에서 출발하는 공동 통근버스 2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으나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기존의 출발지에 초지역을 추가하고 3개 노선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 추진중이다.
시화지사 관계자는 “인접한 시흥시의 경우 이미 노선 확대가 완료돼 지역간의 형평성과 행정의 신뢰성 등에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공동 통근버스 사업이 확대되면 근로자들이 출ㆍ퇴근 시간에 많은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은 물론 현재 이용인원이 하루 65개사 323명에서 80개사에 400여명으로 늘어 스마트허브 활성화 및 기업 경쟁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운송업체측의 반대도 있지만 기존에 시내버스 노선이 충분히 있는데 굳이 예산을 들여 전세버스를 투입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