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00일… 잊지 않겠습니다” 단원고·유가족 등 안산서 추모

▲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600일이 된 6일 416가족협의회, 안산시민대책위원회, 416연대 회원 및 시민들이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 당시 2학년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오승현기자
‘리멤버 0416’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600일이 되는 6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그리고 희생자들을 기억하기를’ 기원하는 행사가 단원고와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마련된 화랑유원지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단원고 교정에서 시작된 행사는 유가족과 희생자 친구 및 선후배, 주민 등 300여명이 모여 그날의 아픔을 회상했다.

 

유가족 등은 2학년 교실마다 ‘명예 3학년’으로 표지판을 바꿔 달아 놨다. 교실과 복도 등을 돌아보던 유가족 및 친구 등은 자식 혹은 친구가 앉았던 책상을 떠나지 못한 채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가슴에 묻어 두었던 아픔을 토해냈다. 이어 참가자들은 ‘리멤버 0416’이라고 적힌 노란깃발을 앞세우고 단원고 정문을 출발, 인도를 따라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마련된 화랑유원지까지 행진했다.

 

화랑유원지에 도착한 이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았으며, 재발방지와 진상규명 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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