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권종 성남시의장, 행정기획위 사태 공식사과

“성희롱 발언·폭력 의원 책임 묻겠다”

성남시의회 박권종 의장이 ‘성희롱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행정기획위원회 사태에 대해 공식사과와 함께 향후 ‘일벌백계’를 예고했다.

 

박권종 의장은 지난 11일 성명서를 통해 “행정기획위원회의 작태는 성남시의회의 대내외적인 위상을 실추시켰을 뿐만 아니라 과거의 불신의회로 회귀시키는 엄청난 참사를 불러일으켰다”며 “이번 사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반드시 법적 조치, 윤리위원회 회부 등 의회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또 “다시 한 번 시민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행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재호)는 최근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며 ‘성희롱 발언’, ‘감사 중 의원 강제 퇴장’, ‘의원간 물리적 충돌’ 등의 사태를 일으키며 모두 2건의 징계요구안이 제출된 상황이다.

 

어지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3일 이재호 위원장에 대한 징계요구건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지난 1일 수정구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위원장이 의사진행발언과 신상발언을 요청했음에도 무시하고, 이후 논쟁과정에서 마이크를 끄기 위해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다.

또 이승연 의원(새누리당)은 지난 4일 “어지영 의원이 2015년 분당구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성의원, 집행부 여직원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며 어 의원의 징계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성남=문민석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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