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장 폐업 후에도 폐기물 받아… 市는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
14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내촌면 진목리 S플라텍은 건축폐기물 중간처리업체로서 지난 2010년을 전후해 자금사정으로 폐기물 선별장 가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기계 가동을 멈춘 후에도 폐기물 반입은 계속 됐다.
마을 주민들은 “기계 가동이 멈춘 상태에서는 폐기물 반입을 중단해야 함에도 이미 문 닫을 것을 염두에 두고 건축폐기물뿐만 아니라 생활폐기물까지 닥치는 대로 받았다”며 “이는 이익만을 챙기려는 부도덕한 행위임에도 단속되지 않았고 이때 반입된 폐기물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냄새 등 불편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곳 관리인도 생활폐기물 수백t이 두개의 산을 이루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정작 관리 감독해야 할 시는 뒷짐만 지고 있다. 문을 닫은 지 4년이 넘어 골제 선별기는 이미 녹이 슬어 부식되기 시작했고, 폐기물에서 나온 적출물은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없이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폐기물관리법은 1년 이상 가동을 멈추면 허가를 취소해야 함에도 관련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업체는 폐기물공제조합에 가입돼 있어서 공제조합과 협의, 조만간 폐기물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플라텍은 지난 2013년 7월에 파산선고 됐고 지난해 4월 직권 폐업됐다. 이후 연합자산관리(주)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업체 바로 옆에는 현재 민간개발로 진목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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