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명소’ 보유 한탄·임진강 일곱번째 국가지질공원 된다

道·포천·연천 공동추진… 화산활동 관련 20곳 인증 받아

경기도와 포천시, 연천군이 공동으로 추진한 한탄·임진강 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21일 포천시에 따르면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위원장 정연만 환경부 차관)는 지난 18일 한탄강과 임진강 일대(767㎢)의 현무암 협곡과 주상절리 등 화산활동과 관련된 지질학적 특징을 가진 명소 20곳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하는데 의결했다.

 

임진강 일원은 50만년에서 13만년 전 사이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의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에 의해 형성된 화산지형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현무암 협곡이 펼쳐져 있어 경관이 수려해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국가지질공원(Geo Park)이란 자연공원법에 따라 지구과학적 중요하고 교육가치가 높은 지질명소를 보존하고 교육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 이를 통해 지역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지질공원은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 청송, 강원도 평화지역, 무등산권 등 모두 6곳이 있다.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의 대표 지질명소로는 포천권역의 천연기념물 제537호 비둘기낭 폭포와 명승 제93호 화적연이 있으며, 특히 화강암으로 유명한 폐채석장을 새롭게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포천 아트밸리는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연천권역으로는 지질유산 1등급으로 지정된 남계리 주상절리와 웅장한 경관을 자랑하는 재인폭포, 그리고 한탄강 일원의 퇴적층을 잘 관찰할 수 있는 사적 제268호 전곡리 유적 등이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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