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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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남겨둔 정 구름 속 헤매이다

하염없이 조인 가슴 안개로 피워내며

벼랑 끝 눈을 감은 채 꿈을 푸는 물보라

어젯밤 예쁜 선물 은구슬로 빚은 함성

드리운 흰 깃 한 폭 쏟아 부은 은하줄기

천년 늪 푸른 바람이 메아리로 젖는다

 

이경자

<한맥문학>으로 등단, 한맥문학동인회 회장, 시조시인협회 회원, 경기시조시인협회 회원, <백강문학> 회원, <표암문학> 회원. 

현,한국문인협회 안산지부장, 한맥문학상, 성호문학상, 경기예총공로상 수상.
시집 <하루의 연가> <늙숙이의 합창(부부시조집)> <세월은 머물지 않는데>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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