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두께 2㎝미만 안전 위험
포근한 날씨로 끝내 제7회 자라섬씽씽겨울축제(이하 자라섬 겨울축제)가 전면 취소됐다.
3년 연속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았던 자라섬 겨울축제가 계속되는 이상기온으로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축제가 취소되자 주민과 관광객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28일 정책회의를 갖은 뒤 브리핑룸을 찾아 “새해를 맞이 하면서 즐거움, 설렘, 건강을 선사하고 부자를 기원하는 소망을 담아 추진해 온 자라섬 겨울축제가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는 등 안전을 장담할 수 없어 부득이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은 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홈페이지에 공지의 글을 올리고 입점업체 및 송어약식장 등에 취소 사실을 통보했다.
자라섬 겨울축제를 위해서는 얼음 두께가 20cm이상 되어야 하나 현재 2cm미만으로 안전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얼음낚시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최근 가평지역의 최저 평균 기온은 -3.63도로 지난해 -9.24도 보다 5.61도 높다. 내년 1월 날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군은 앞으로 기상이변으로 빙판 위에서 하는 겨울축제의 어려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2017년부터는 얼음낚시 비중을 줄이고 즐거움과 낭만, 희망과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기로 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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