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 착수… 2018년 완공
8년여 동안 지지부진하던 대규모 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구 덕성산단)가 내년부터 토지보상과 함께 착공·분양에 들어가는 등 본격화된다.
용인시는 28일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대 84만㎡에 조성되는 용인테크노밸리의 실시계획인가를 지난 24일자로 승인·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분기 중에 사업시행자인 (주)경기용인테크노밸리와 함께 주민 설명회를 열고 보상업무에 착수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정된 실시계획인가에 따르면 시는 기업의 입지선택에 대한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단지내 유치업종별 배치계획을 생략하고 공급면적에만 제한을 뒀다. 이곳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은 △전기·전자·정보분야 △메탈 및 메카닉 신공정분야 △바이오·케미칼 신공정분야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분야 △기타(유해업종 제외) 등 5개다.
왕복 2차선이었던 사업지 앞의 국도 45호선을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해 교통여건을 개선했으며, 획지와 블록 규모를 조정하고 내부 가로망을 효율적으로 구성해 기업체별 공장용지 수요 면적에 맞춰 유동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는 지난달말 케이피텍 등 76개 기업이 사전 입주협약을 체결한 내용도 인가안에 반영해 내년 6월 예정인 수의계약 우선 분양의 법적 요건을 갖췄다.
용인테크로밸리는 지난 2007년 11월 이동덕성산업단지 사업으로 추진됐다가 수년간 고착상태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7월 (주)한화도시개발 등과 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용인테크노밸리’라는 이름으로 사업이 본격화됐다.
시 관계자는 “2018년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용인테크노밸리 사업이 완료되면 6천7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수출액 7억8천800만 달러 증대 등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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