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는 아웃 투자는 웰컴 2016 양주시 ‘기업천국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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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죽산업단지 전경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해온 양주시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2013년 1월 준공됐으나 분양이 저조해 고전 중이던 홍죽산업단지에 국내 스테인리스 강관(STS) 최대규모 기업인 길산파이프(주)가 입주를 결정하고 분양계약을 맺은 것.

계약 규모가 2만8천687㎡로 토지매입비만 122억원에 달하고 건축과 설비시설까지 합칠 경우 투자규모가 200억원이 넘는 대형 계약이다. 

길산그룹이 양주시에 둥지를 틀게 된 것은 양주시의 공격적인 기업지원시책으로 홍죽산업단지의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과 국지도 39호선 확포장사업 예산 확보 등에 따라 장기적인 플랜으로 분양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양주시는 길산파이프와의 계약을 위해 2년이 넘는 기간동안 꾸준히 분양상담을 해왔고 부지매입 지원에 따른 분양가 인하와 융자금 이자 지원 등 기업맞춤형 지원시책 등을 제시해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국내 업종 최대 규모의 리딩기업이 대규모 필지에 입주하게 됨에 따라 양주시는 명실상부 경기북부 기업중심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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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양주공장 준공식.
■ 홍죽산업단지만의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

‘이제 기업들도 홍죽산업단지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기업들이 홍죽산업단지 입주를 선호하는 이유는 인ㆍ허가가 복잡하고 토지사용이 비효율적인 개별입지에 비해 건폐율 80%, 용적률 350%로 토지활용도가 매우 높고, 1일 2천t 처리능력을 갖춘 폐수처리시설과 3천여 회선의 통신망 등 기반시설 조성이 완료돼 있어 잔금 완납 즉시 착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부지매입비 10% 지원, 부지매입 융자금 이자 지원, 취득세 및 재산세 등 각종 세제혜택과 함께 완벽한 친환경시설을 갖춰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홍죽산단 입주기업들의 물류수송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국지도 39호선이 경기북부 5대 도로사업으로 확정되고 경기도가 2019년까지 도로사업에 4천억원을 집중투자할 계획을 밝힌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산단 내 소형 필지 분양이 완료된 상태로 꾸준히 증가하는 소형 필지에 대한 기업들의 입주 수요에 맞춰 산업단지 계획을 변경하고 진입도로 개설사업을 진행하는 등 기업맞춤형 분양계획을 수립, 추진해 잔여필지가 8개만 남아있을 정도로 기업들의 호응이 높다. 

홍죽산업단지는 준공 3년만인 올해 상반기 100%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마무리단계에 있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양주시의 중심 산업단지로서 성공적인 결과만을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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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 브이플러스.
■ 경제활동 친화성 전국 ‘톱10’

양주시는 지난해 행정자치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의 기업 관련 조례와 규칙 등을 분석하고 기업인 설문조사를 토대로 기업하기 좋은 곳과 힘든 곳을 선별하기 위해 발표한 ‘2015 전국 규제지도’의 경제활동 친화성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아 톱10에 선정되는 등 전국에서 최고 수준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양주시는 공장설립, 다가구주택 신축, 음식점 창업, 창업지원, 기업유치 지원 등 11개 지표를 가중 합산해 경제활동별 기업환경을 측정한 규제지도 조사 각 부분에서 골고루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양주시는 2015년 한해 건폐율 완화조치 등에 따른 공장설립 인허가 증가 등 공장설립부문에서 S등급(86.5점)으로 전국 25위를 차지했고, 창업지원 및 최근 3년간 융자지원 확대 등으로 창업지원부문 S등급(94.3점)으로 전국 13위, 중앙법령 수용 및 자치법규 개선 등 실적편차에서 S등급(80점)을 받아 전국 38위를 차지했다.

특히 건폐율ㆍ용적률 완화 등으로 다가구주택 건축허가가 증가하는 등 다가구주택부문에서 S등급(100점)으로 전국 1위, 홍죽산단 등에 대한 기업유치시 입지보조금, 부담금 지원 등으로 기업유치부문에서 S등급(100점)을 받아 전국 1위에 오르는 등 2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그동안 기업활동과 투자유치에 장애가 되는 불합리한 규제들을 적극 발굴 개선하고 기업의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기업규제 관리에 적극 노력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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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산파이프 유치
■ 유관부서 협업체제 구축 기업 어려움 해소

경기북부는 전용 공업용수 공급관이 설치돼 있지 않아 물을 많이 사용하는 섬유, 염색, 금속업종이 많은 양주시로선 공업용수 부족문제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시급한 사안이다. 

하지만 공업용수는 한강하류 3차 급수체계사업이 완료되는 2019년 이후에나 공급받을 수 있어 이때까지 대부분의 기업들은 비싼 산업용수나 지하수, 하천수를 혼용해 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 기업들은 월평균 10만8천300t을 사용하고 있는데 평상시에는 30%인 3만2천여t을 산업용수로 사용하다 갈수기에는 하천수, 지하수 부족으로 60%인 6만4천여t을 사용, 월평균 4천여만원을 추가 부담하는 등 기업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기업지원과, 농업정책과, 수도과 등이 협업체계를 구축,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 등을 수차례 방문, 갈수기 농업용수 사용을 협의하는 한편 지역 농업인을 설득했다. 기업들은 갈수기에 산업용수(t당 1천230원) 사용량의 약 50%를 지하수 가격과 동일한 저렴한 농업용수(t당 59원)를 공급받게 돼 9천100만원이던 부담이 4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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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하기 좋은도시 전국 10위에 선정된 양주시.
양주시는 경기북부 중심도시라는 자부심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수도권이라는 굴레 속에서 각종 규제로 인해 산업단지 조성은 물론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주시는 규제개혁에 대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협업행정을 구축, 각종 규제를 타파하는 등 최고 수준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공장설립시 7일 내에 내부협의를 마치고 기존 3회이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2회로 줄여 14일 내에 끝마치도록 도시계획의 반복심의를 제한하고 건축허가 2일, 사용승인 1일 등 인허가 기간을 25일로 대폭 줄였다, 불합리한 중앙정부의 기업 규제 법령 개선을 건의해 18건이 수용됐고 자치법규도 86건을 개선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종 중첩규제로 인한 기업입지의 어려운 환경 개선 등 미진한 규제개혁을 철저히 분석해 전국에서 최고 수준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업만족도 최고의 규제개혁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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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아울렛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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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하나 생산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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