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경부고속도 인접 ‘운암뜰’ 랜드마크로

대형 민간업체와 57만㎡ 주거·상업·교육시설 연계 구상

오산 운암지구와 경부고속도로 사이 57만㎡의 ‘운암뜰’에 대한 복합개발 구상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오산시는 운암뜰을 주거, 상업,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시설이 연계할 수 있는 복합개발사업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013년 운암뜰에서 도로와 인접한 땅을 모두 완충녹지로 묶어 개발을 억제하면서 시가지화 예정용지로 계획적인 개발이 가능토록 해 놓았다.

 

운암뜰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오산IC 인근과 1.5㎞ 구간이 접해있으면서, 시청 등 오산 신시가지 주변과 200여m 떨어져 있다. 또 전체 면적의 78.3%가 전답과 임야이며 국공유지가 11.3%를 차지하고 있고, ㎡당 평균 공시지가가 31만9천970원으로 저렴하다.

 

특히 경부고속도로보다 지표면이 7∼10m가량 낮아 경부고속도로에 맞게 도시를 설계하면 2층 정도의 면적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

 

시는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는 하루 평균 10만여 대가 운암뜰을 지나치면서 오산이라는 인식이 들도록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경부고속도로에 휴게실을 추가로 설치, 휴게실에서 직접 진출입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도시계획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고 있으며, 큰 그림이 그려지면 올해 말부터 20~30%의 지분을 참여하는 방식으로 대형 민간업체와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운암뜰을 상업업무, 문화 등 다양한 시설이 서로 연계할 수 있으면서 오산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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