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정치권도 뭉쳤다

시의회, 유치결의안 채택… 총선 예비후보도 힘 보태

파주시가 올 상반기 공모예정인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선언한 가운데(본보 11일자 2면) 파주시의회와 총선 예비후보들도 유치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19일 파주시의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집행부로부터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관련 의견을 청취한 뒤 시의회 차원의 유치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견을 모았다.

박재진 의장은 “앞으로 있을 임시회에서 유치결의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전달해 국립한국문학관을 반드시 파주시에 유치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총선 예비후보들도 파주시의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정성근 새누리당 파주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곧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방문해 국립한국문학관 파주 건립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파주유치를 강력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시는 이미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옆 문발동에 문화시설용지를 확보하고 경의선 철도와 자유로, 외곽순환도로로 수도권, 인천공항과 1시간 이내로 접근할 수 있어 문학관 건립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박상길 새누리당 파주갑 예비후보도 “파주시와 긴밀히 공조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문발동 일원에 국립한국문학관을 꼭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해 문학인, 출판도시 입주기업,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국립한국문학관 파주유치 시민추진단’을 이달안으로 구성해 공모 유치 확정시까지 파주유치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박찬규 시 문화관광과장은 “출판, 인쇄, 영상 등 문화산업과 열린도서관 ‘지혜의숲’, ‘책방북카페’, ‘책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산재해 있는 시소유 문화시설용지인 문발동 647 일원(1만6천188㎡)에 문학관을 꼭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근ㆍ현대 문학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고 교육할 수 있는 국립기관인 국립한국문학관은 라키비움스타일로 도서관, 공적기록보관소, 박물관의 결합 형태로 건축된다. 문체부는 2019년까지 총 446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올 상반기 후보지 공모에 이어 하반기 설계가 진행된다. 

파주=김요섭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