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겪는 ‘불통’ 양주시새마을회

지도자협·부녀회, 운영실태 문제제기 집행부 사퇴 요구… 진행사업 차질

양주시 새마을회 산하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가 집행부의 운영실태에 문제를 제기하며 모든 활동의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새마을회가 벌여온 사업들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0일 시와 새마을회에 따르면 각 읍ㆍ면ㆍ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과 부녀회장들이 지난주 회의를 열고 새마을회의 파행적 운영에 대해 문제를 제기, 한관희 지회장을 포함한 집행부의 일괄 사퇴 등을 요구하며 모든 활동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마현중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과 양효숙 새마을부녀회장은 전격 사임했다.

 

이들은 한 지회장이 재선임된 지난 1년6개월간 사무국장과 직원이 수차례 교체되는 등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았고 새로 부임한 사무국장의 운영방법에 문제가 많았다며 집행부의 사임을 요구했다.

이에 사무국장과 과장은 지난 15일 전격 사임했으며 경기도새마을회에서 사표가 수리됐다.

 

이런 가운데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가 그동안 해오던 독거노인 밑반찬 해드리기, 방역, 연탄 배달, 휴경지 경작, 김장 등의 활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향후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이들 사업에 대한 차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새마을부녀회는 최근 시의 요청으로 적십자사봉사단이 운영하던 저소득 재가노인 반찬배달사업 인수를 결정, 지난 18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중단되면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관희 지회장은 “그동안 회원과 집행부간 소통이 되지 않아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조만간 이들과 만나 소통하면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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