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잠정 중단됐던 파주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트레킹이 오는 27일부터 재개된다.
24일 육군1사단과 시에 따르면 재개되는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임진각관광지~통일대교~임진나루~율곡습지공원까지 9.1㎞ 구간이다.
운영은 임진각 관광지에서 평일(월ㆍ화 휴무)에는 1일 전 예약해 오후 1시30분에, 토ㆍ일요일은 당일 접수해 10시부터 탐방을 할 수 있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지난 1971년부터 군사보안 등의 문제로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됐으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와 파주시, 육군 제1사단이 지난해 말 개방과 운영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공휴일에는 하루 1회(300명 제한) 개방해 왔다.
관광객들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철책 너머로 6·25전쟁 이후 발길이 닿지 않은 초평도와 수변 생태, 높이 10m로 400m가량 이어진 주상절리 등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주변 캠프 그리브스는 6·25전쟁 정전협정 후인 지난 1953년 7월 30일부터 50여 년간 주둔해오다 지난 2007년 반환된 시설로 도와 시가 군 당국을 끈질기게 설득해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 체험시설로 증·개축했다. 2013년 7월 개관한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은 지난해 말까지 1만7천여명이 이용했다.
이밖에도 진동면 하포리 민통선 지역의 허준 선생 묘(경기도 기념물 128호)와 독수리 월동지인 장단면 장단반도도 일제히 관광이 재개된다.
시 관계자는 “임진강변 생태탐방로가 개방되자마자 중단돼 걱정이 많았는데 재개된다는 다행이다”며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등 안보관광도 조속한 시일내에 재개될 수 있도록 군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