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편안하게 준비해 자랑스러운 모습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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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 카타르 대 대한민국 경기. 신태용 한국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이루겠습니다.”

 

한국 축구의 올림픽 본선 8회 연속 진출을 이끈 신태용 감독이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에서 카타르를 3대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과 결승전 결과에 관계없이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 지은 신태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잘 해줬다”며 “요르단과의 8강전을 승리하며 선수들의 정신 무장이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가게 된 것에 대해 신 감독은 “사실 처음 올림픽 대표팀을 맡을 때만 해도 모르고 있던 부분인데 카타르로 오면서 알게 됐다”며 “내심 욕심도 났는데 선수들의 활약으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게 돼 기분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선수단이 하나가 돼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로 한국 축구가 한 단계 성숙해 이제는 아시아의 맹주가 됐다”고 자평했다.

30일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둔 신 감독은 “한일전은 특수한 관계 아니겠느냐”라며 “선수들이 부담을 덜어놓고 편안하게 준비하도록 해서 또 한 번 진짜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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