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동면 흔암리 등 최근 2년간 10만여㎡ 훼손 방치… 대책 시급
28일 여주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점동면 흔암리 A청소년수련원 뒤쪽 임야 3만여㎡가 인공 조경시설물 조성사업 과정에서 속살을 드러낸 채 방치되고 있다.
이곳은 개인 소유의 임야로 지난해 10월 청소년수련원 운영자가 중장비를 동원, 수련원 부속시설로 사용하기 위해 임야를 불법으로 전용, 석축과 조경시설 등을 설치하면서 훼손한 것이다. 경찰은 청소년수련원 운영자를 산림불법 훼손혐의로 적발해 조사를 하고 있다.
또 가남읍 화평리 141-1번지 일대 임야 수천㎡도 무단전용돼 훼손되는 등 여주지역에서 불법산지전용과 무허가 벌채 등 행위로 사라진 임야는 지난 2014년 69건, 지난해 47건으로 면적은 14만여㎡에 이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상반기 개통예정인 전철과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등 개발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원주택과 부동산 투기 등 난개발로 산림훼손이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민 K씨는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산속의 산림이 마구 훼손되고 있다”며 “산림보호 등을 위해 행정 당국의 관리·감독 강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청소년수련원 인근 임야는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훼손한 현장으로 사법기관의 불법산지전용 등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사법처리하겠다”며 “최근 여주가 부동산 개발수요가 증가하면서 개발업자들이 허가를 받지 않고 산림훼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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