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범 의정부 청소년 육성재단 초대 대표이사 “눈높이 소통… 청소년의 든든한 발판 될 것”

직원 절반 이상 자격증 소지 재단 전문성 향상 위해 노력
학교 밖 지원사업 등 강화도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청소년이 꿈과 희망의 날개를 펴도록 공간, 시설, 프로그램으로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올해 1월1일 출범한 의정부시 청소년 육성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한범씨(62)는 그동안 걸어온 길을 청소년을 위해 일하며 마무리하자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와대 행정관, 국회 입법보좌관, 행정학교수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인 이 대표. 그는 “대학보다는 초·중·고를 초·중·고보다는 유아교육을 더욱 중요시해야한다는 평소 생각을 대표로 있으면서 차근히 실천할 수 있게됐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시 청소년 육성재단은 그동안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던 청소년수련관을 비롯해 청소년복지센터 등 흩어져 있던 청소년 관련시설을 통합해 관리하고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 활동을 위한 각종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기존 시설에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운영하던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복지센터를 위탁·관리해오던 YMCA 인력 등을 흡수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자 총 40여명의 직원까지 인력풀을 갖췄다.

 

이 대표는 취임과 함께 직원에게 생각·행동까지 모든 것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출 것을 주문했다. 어떻게 하면 청소년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시설과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인가를 점검하고 개선하자는 것. 특히 직원의 절반 이상이 청소년지도사, 상담복지사 등 자격증을 갖고 있지만 앞으론 전 직원이 자격증을 갖춰 전문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는 숲 체험 활동, 진로체험 교육, 학교 부적응자를 위한 학교 밖 지원사업 등을 강화해 청소년이 찾아오는 재단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의정부교육지원청과 함께 초교 3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영교육(생명안전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지난해 수련관 등을 찾은 64만명 중 60%인 38만명이 청소년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여전히 시설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올 하반기 신곡 2동 경기도청 북부청사 부근에 청소년문화의 집이 완공되면 사각지대에 있던 민락2동, 송산동 일대 청소년들이 시설을 이용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대학생 시절인 지난 1970년. 조국순례 대행진을 기획하고 초·중·고생 88명과 제주서 파주까지 도보 행진을 하면서 청소년과 함께하는 생활을 늘 생각해왔다는 이한범 대표. 전국에서 7번째로 설립된 의정부시 청소년 육성재단을 일류로 키우겠다는 그의 포부가 희망차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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