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도시라 전해라~” 의정부 ‘백세도시’ 브랜드화

100세 이상 생존율 가장 높아
TF팀 구성 홍보·시책발굴 등 市, 새로운 이미지 구축 본격화

의정부가 국내 도시 중 100세까지 살 확률이 가장 높은 도시라는 연구결과가 나온 가운데(본보 1월21일자 10면) 의정부시가 ‘100세 장수도시’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종인 원광대(복지·보건학부 교수) 장수과학연구소장은 최근 국제학술지 SSCI에 발표한 ‘국제 노년과 인간개발’ 논문을 통해 의정부시를 전국 최고 장수지역으로 꼽았다.

 

100세 이상 초고령자 2명 이상이 사는 전국 114개 시군지역을 대상으로 1975년부터 100세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의정부시가 65세 인구 1천명 당 115명으로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시는 이같은 발표가 ‘미군부대, 부대찌개’로 연상되는 의정부의 도시이미지를 건강과 희망의 ‘백세도시 의정부’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보고 이에 부합하는 각종 시책발굴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우선 ‘100세 장수확률, 의정부시 1위’란 연구결과를 발표한 김종인 교수의 연구논문 검증과 함께 저작권 사용을 협의하고 전담 T/F팀을 구성해 백세도시 이미지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또 올 상반기 행정혁신위원회 과제로 선정해 전문가로 하여금 논문에서 장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적된 ‘기반시설이 잘 된 도시권’ 등 의정부시가 장수도시로 가지는 환경적, 지리적 여건 등을 조사연구하고 정책검토를 통해 뒷받침 해나기로 했다. 행정혁신위원회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백세 도시’ 이미지에 맞는 슬로건과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브랜드화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또 ‘백세인생’을 부른 가수 이애란씨를 의정부시 홍보대사로 위촉을 검토하고 다양한 백세도시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오영춘 의정부시 기획예산과장은 “의정부가 건강하고 희망 있는 ‘백세도시’ 맞춤도시임을 논문과 함께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를 발굴하고 새로운 의정부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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