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폭발물 의심물체·아랍어 경고문 30대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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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함께 아랍어로 된 협박성 메모지를 남긴 용의자가 범행 닷새 만에 검거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3일 오후 사건 용의자 A(36)씨를 폭발성물건파열 예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된 A씨 모습. 인천지방경찰청 제공
인천국제공항에 폭발물 의심물체와 아랍어로 쓴 협박 메모 발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A씨(36)를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지난 3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시 구로구에서 A씨를 폭발성물건파열 예비 혐의로 붙잡아 정확한 범행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 35분께 쇼핑백에 부탄가스 등 인화성 물질과 아랍어 메모지 등을 담아 이를 설치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집에서 부탄가스 등을 이용해 폭발물 의심 물체를 만들었고 인천공항 화장실에 설치했다”며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경찰은 CCTV 분석으로 A씨가 쇼핑백을 들고 화장실에 들어간 지 2분만에 바로 서울로 되돌아간 사실을 확인해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 수사 착수 5일만에 A씨를 붙잡았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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