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 ‘수사민원 상담센터’, 주민 호응도 좋아…1일 평균 9.8건 상담

▲ 분당경찰서-민형사 상담을 맡고 있는 최유나 변호사(좌)와 이규환 경위(우)
▲ 분당경찰서-민형사 상담을 맡고 있는 최유나 변호사(좌)와 이규환 경위(우)

분당경찰서(서장 진정무)가 운영하고 있는 ‘수사민원 상담센터’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5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7일부터 경찰서 1층 민원실 내에 설치ㆍ운영 중인 ‘수사민원 상담센터’는 방문 민원인을 대상으로 △고소ㆍ고발 등 형사사건 상담(평일 9시~오후 6시) △변호사 무료법률상담소 운영(화ㆍ목 오후 2시~4시)을 통해 민ㆍ형사를 아우르는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수사경력 20년의 베테랑 수사관 출신인 상담 전종요원을 비롯해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경찰관과 경제범죄 수사팀장, 경기중앙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 9명 등 탄탄한 인력풀을 갖추고 있다.

 

한달 간 운영한 결과, 1월 한 달 총 147건이 접수돼 1일 평균 9.8건 상담했다. 이 중 형사사건으로 56건 접수했으며, 91건(62%)은 민사사건으로 현장에서 변호사의 상담을 통해 알맞은 민사진행절차(소액심판 청구, 지급명령 신청 안내 등)를 안내하고 반려하는 등 분당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향상된 치안서비스를 제공했다.

 

분당경찰서는 무료법률상담의 주민 반응이 좋아 매주 2회 실시하던 무료법률상담을 경기중앙변호사협회 성남지회와 협의해 변호사 상담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분당경찰서-최유나 변호사가 민원에게 수사민원을 상담하고 있다

분당경찰서 백남수 수사과장은 “시민들은 민·형사를 구분하기 어렵고 어디서 도움을 받을지 몰라 답답해 했는데, 고소장 없이도 한 곳에서 전문 상담관 및 전문 변호사의 2중 상담을 받고, 민·형사 법률사항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고, 경찰은 민사사안 반려 등 수사사안이 아닌 불필요한 민원사건이 줄어 업무의 효율성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분당경찰서 수사민원 상담센터 문의(031-786-5366)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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