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심길’이 시범 조성된다.
시는 어린이보호구역에 차량속도를 줄일 수 있는 ‘교통정온화(Traffic Calming)’ 기법을 도입, 보행자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안심길’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기존 어린이보호구역 시설들이 미끄럼 방지 포장과 시속 30㎞ 속도제한 등 운전자들의 속도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어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219개소 중 3곳을 선정해 6억여원을 들여 공사를 실시한 뒤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심길’에는 도로선형을 S자(시케인)로 하는 것을 비롯해 차도폭을 좁게 하는 차로폭 줄임(초커), 횡단보도 구간을 인도와 같은 높이로 하는 고원식 횡단보도, 차도를 석재나 벽돌로 포장하는 요철포장 등이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학교, 경찰서 등 관련기관 협의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학교 방학이 되는 오는 7~8월중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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