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캠프 홀링워터’ 공원 조성 9년만에 재시동

市 “더는 못미뤄”… 내달 추경에 39억 확보 연말까지 완료

의정부 관문이며 의정부역과 접한 캠프 홀링워터 북측부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9년만에 공원으로 조성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반환된 캠프 홀링워터 북측부지 1만1천497㎡를 지난 2011년 근린공원으로 고시하고 212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하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공원조성을 하지 못하고 임시 주차장 등으로 사용해왔다.

 

시는 올해도 사업비 56억원 중 17억 원만 편성했으나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보고 다음달 추경에 39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공원 조성공사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5월 중 공사를 발주해 연말까지는 마칠 계획이다.

 

공원 흥선 지하차도 윗쪽에는 베를린 장벽과 50주년 기념상징물을 그대로 존치하고 아래에는 930㎡의 자유의 광장을, 민자역사 쪽으로는 바닥분수, 미러폰드와 안중근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 또 시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시설물 40%, 녹지 60%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이곳을 통일과 안보, 평화를 기리고 의정부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시민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기본구상 아래 시설물을 배치했다.

 

지난 2011년 마련한 공원 기본, 실시설계는 민자역사 신세계백화점 등이 들어서는 등 주변 환경이 변함에 따라 지난해 보완했다.

 

윤교찬 시 비전사업과장은 “반환공여지 개발을 통해 의정부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의 휴식과 정서함양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의정부의 상징적인 공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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