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스마일 배지 착용, 웃는 얼굴로 고객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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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거슬러 우리나라에 방긋 웃는 얼굴 모양의 스마일 배지가 유행한 시기는 1972년 겨울이다.

국가에서 언론출판의 자유와 국민의 권리 등을 제약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조치법이 제정되고 온 나라가 꽁꽁 얼어붙어 웃을 일을 찾기 어렵던 시기에 ‘웃으며 살자’는 운동이 사회 각 분야에서 일제히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스마일 배지도 쏟아져 나왔다.

 

당시 내무부에는 ‘스마일 운동 주무관’ 등의 담당자가 지정될 정도로 스마일 운동은 1970년대 새마을 운동처럼 범국민 운동의 반열에 올랐었다. 이는 캠페인이라기보다 ‘국민 여러분, 인상 좀 펴고 삽시다.’ 라는 관(官) 주도로 진행된 하향식 운동으로써 강압적인 협조 요청 같았다.

 

웃으며 살자는 게 나쁠 거야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웃으며 살자’라고 강요하지는 않지만, 기업 스스로 생존을 위해 웃어야 한다는 말이 대세가 되어 가고 있다. 특히 항공, 호텔, 백화점 등 최고의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는 고객들의 지하철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치는 상당히 높아졌고, 이제 밝게 웃는 스마일 운동은 기본이 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정부에서조차 스마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맞아 정부기관들이 성공적 개최를 위해 ‘K스마일 캠페인’으로 불리는 웃는 문화 확산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다.

 

인천교통공사도 현재 전 직원이 고객사랑 스마일 배지를 착용하고, 29개 전 역사 역무실 앞에는 스마일 Zone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고객사랑 스마일 배지는 인천의 대표적 대중교통 서비스기업 종사자인 임직원들이 가슴에 달고 고객보다 먼저 “항상 웃는 얼굴”로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다짐의 계기를 갖고자 마련한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의 의지 표현이다. 

29개 전 역사 역무실 앞 출입구 바닥에는 스마일 Zone을 설치해 실제 응대하는 고객이 없더라도 출입할 때마다 고개를 숙이고 밝게 인사하도록 유도하고 “항상 웃는 지하철 Man”이 되어 나날이 높아져 가는 고객들의 기대수준에 부응하고 있다. 

고객과 같이 호흡하고 소통하여 고객이 감동하는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인천교통공사의 몸부림이다.

 

공사는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기업의 본원적 가치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인사와 미소로 인천의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고 나아가 대중교통의 가치 재창조를 위해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웃음에는 10계명이 있다고 한다. 1. 크게 웃어라, 2. 억지로라도 웃어라, 3. 일어나자마자 웃어라, 4. 시간을 정해놓고 웃어라, 5. 마음까지 웃어라, 6. 즐거운 생가를 하며 웃어라, 7. 함께 웃어라, 8. 힘들 때 더 웃어라, 9. 한번 웃고 또 웃어라, 10. 꿈을 이뤘을 때를 상상하며 웃어라 실없고 미친 짓 같고, 웃음이 경쟁력인 사회에 살고있는 우리지만 나 자신의 건강과 아름다운 생각을 하고자 오늘도 웃음 10계명을 되새겨 본다.

 

이영섭 인천교통공사 도시철도영업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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