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민중의지팡이 ‘이색 발표회’ 눈길

동안署, 학교폭력 예방·조폭 검거 등 현장 에피소드 나눠

▲ 안양동안서 여청계 김병현 경위가 지난 17일 동료 앞에서 현장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발표하고 있다.
“아이 둘 엄마예요. 일과 육아 사이에서 외줄타기할 때면 힘들지만, 동료와 함께 오늘도 힘 냅니다”

 

지난 17일 안양동안경찰서 청사 내 5층 강당에는 경찰직원들이 제복을 잠시 내려놓고 허심탄회한 현장 경험을 나눴다. 

바로 안양동안경찰서(서장 노규호)가 마련한 ‘나는 이렇게 일한다’발표회 풍경.

신임 경찰부터 형사지원팀장까지, 홍보, 학교폭력 예방, 교통, 지역경찰 등 부서는 모두 다르지만 남다른 열정으로 현장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실감 나게 발표해 뜨거운 경연을 벌였다.

 

지구대에서 근무하며 끈질기게 수사해 동네 조폭을 검거한 이야기, 아이 둘 엄마인 홍보담당자의 일과 육아에 대한 고민, 학교전담경찰로 근무하며 학생들의 말 못할 고민을 상담하는 상담사로 자처하며 겪은 어려움 등이 쏟아졌다.

 

노규호 서장은 “각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근무하는 직원들의 발표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오늘 대회로 인해 서로의 입장과 어려움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주민들을 위한 더 좋은 치안서비스를 위해 힘써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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