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보건소가 시민건강 개선을 위해 이동 건강버스 ‘건강힐링닥터스’를 운영한다.
24일 시보건소에 따르면 보건소는 이동도서관 운영을 중단한 양주시새마을문고로부터 이동도서관 버스를 기증받아 각종 검사장비 등을 탑재한 건강버스로 개조한 뒤 건강힐링닥터스(캠페인)로 활용할 계획이다.
보건소가 건강힐링닥터스 운영에 나선 것은 관내 먼거리에 거주하는 건강취약 주민들이 보건소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고, 관내 심내혈관질환 환자 비율이 경기도 평균 21.7%에 비해 1.2%p 높은 22.9%로 나타나는등 시민건강문제 개선을 위한 건강위험군 발견 관리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에 운영해온 건강캠페인 형식의 건강힐링카페를 업그레이드 해 건강증진사업 확대와 함께 건강정보 등 홍보업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도 있다.
양주시 관내 건강취약인구는 지난해 말 현재 독거노인 5천721명, 기초생활수급자 4천57명, 장애인 1만375명 등 2만193명으로 전체 인구 20만5천800여명의 10%에 이르고 있다.
양주시 주민들의 건강수준을 보면 흡연율은 경기도 평균 23.4%에 비해 1.1%p 높은 24.5%에 달했으며 고위험 음주율도 경기도 평균 15.9%에 비해 3.4%p 높은 19.3%를 나타내는 등 비만율, 스트레스 인지율 등 정신건강, 고혈압, 관절염 등 대부분의 건강수치가 경기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는등 건강수준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보건소는 건강증진팀이 업무를 총괄해 재래시장, 학교, 사업장, 군부대,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주3회 정기적으로 건강힐링닥터스 버스를 운영하고 지역보건팀, 구강보건팀, 건강증진센터 담당자와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이 동승해 대사증후군, 심뇌혈관질환, 우울증 검사, 체성분 검사 등 13종의 각종 검사와 함께 금연ㆍ영양교육과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보건소는 지난 한해 건강힐링카페(캠페인)를 30회 진행해 금연ㆍ절주 1만8천522명, 비만ㆍ영양 1만5천200명, 고혈압ㆍ당뇨ㆍ치매 1만3천549명 등 4만7천271명이 이용했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그동안 보건소가 멀어 건강위험군 주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버스 내부 인테리어 등을 마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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