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청 대의실이 콘서트 홀로 변신, 클래식 매력에 관객 심금 울려

가평군은 새봄을 맞아 주민들의 정서함양과 문화욕구를 충족하고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호를 제공하고자 서울 펠리체 앙상블(Seoul Felice Ensemble, 단장 임준태)과 함께하는 콘서트가 열려 높은 호응을 받았다.

 

지난 24일 오후 군청대회의실에서 힐링과 사랑을 주제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클래식 음악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지워버리고 대중들의 귀에 익은 가볍고 즐거운 음악과 가곡 등을 적절하게 구성하고 임준태 단장의 재미있는 설명과 토크형 진행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오페라 카르멘의 서곡으로 시작된 콘서트는 새봄을 앞두고 새싹이 돋아나는 상큼함과 발랄함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테너 이경한과 소프라노 김현경이 들려주는 오 솔레미오(O, Sole Mio)와 그리운 금강산은 남성과 여성의 최고 음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관객들의 심금을 울려냈다.

 

이와 함께 클래식이 관객에 녹아들었을 때 사운드 오브 뮤직 도레미 송과 김광진의 마법의 성, 시크릿 가든의 You Raise Me Up(유 레이즈 미 업)는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관객과 함께 하모니를 이루는 시간을 가져 관객과 연주자가 소통하며 즐거움을 만끽하며 음악 향유권을 공유했다.

 

이번 음악회는 클래식은 음향조건과 무대시설, 조명 등이 잘 갖추어진 시설에서 공연한다는 고정관념도 바꿔 회의실, 강연회 등의 용도로 사용되던 군청회의실 에서 열려 주민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고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70여 분 간의 콘서트가 마무리 될 시간에는 대통령 직속 정책자문기구인 표재순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은 ″농산촌지역인 가평주민들이 콘서트를 즐기는 모습에서 가평군민들의 높은 문화의식에 놀랐다″며 ″많은 국민들이 보다 쉽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창단된 서울 펠리체 앙상블(Seoul Felice Ensemble, 단장 임준태)은 즐거운 음악의 향유를 만끽하는 연주단체로 현재 음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 인 연주자들과 대학에서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는 교수 등 13인으로 구성된 민간전문연주단이다.

 

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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