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학위수여식 개최

▲ 가천대 201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는 25일 대학 예음홀에서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서 박사 57, 석사 292, 학사 3천272명 등 3천621명이 학위를 받았으며 수석 졸업은 회계·세무학과 송병호씨(26)가 차지했다. 송씨는 2014년 치러진 제51회 세무사시험에 전체수석으로 합격했다.

 

이길여 총장은 축사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3포’를 넘어 이젠 집 포기, 대인관계 포기, 그리고 꿈과 희망까지 포기한다고 하니 가슴이 먹먹하다”며 “그럴수록 포기란 결코 있을 수 없다, 거센 맞바람이 불수록 끊임없이 줄기차게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총장은 이어 “거센 맞바람은 역경이 아니라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로 ‘헬조선’니, ‘흙수저’니 자조적인 말에 더 이상 귀기 울지 말라. 

힘들다고 푸념하고 남을 탓하고, 화내다 보면 제풀에 지쳐 포기하게 된다”며 “위기 앞에서 더 강해지고 도전정신이 콸콸 용솟음치는 가천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경영학과 50대 만학도 6명이 서로 배우고 도우며 학사모를 써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해 젊은 동기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 대학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임도화(56·여)· 심명옥(54·여)· 한길수(50)· 정진오(50)· 김진호(50)· 설근식(50)씨가 그 주인공들로, 직장을 병행해야하는 어려운 여건 때문에 학기 중에는 주말 스터디그룹을 한주로 거르지 않고 운영하며 공부했다. 이들은 “공부에 지쳐있을 때 격려를 해준 동기들과 후배들 덕분에 학위를 받을 수 있었다”며 서로에게 감사를 표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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