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홍준 연천군 아동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서 감독은 “어린이가 배려 많고 책임감 있는 기성세대로 성장하는 데는 멘토가 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가족이나 교사, 혹은 서적 등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음악은 훌륭한 멘토가 되어줄거라 믿는다”고 강조한다.
특히 서 감독은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고 각각의 음이 하나로 합주되는 과정 등을 통해 협동심과 배려를 배우고 자신의 역할과 위치를 찾아가는 삶의 지혜를 찾을 수 있다”며 “기꺼이 음악을 통해 연천 어린이들의 또다른 멘토가 될 것이다”고 다짐했다.
그가 이같이 연천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은 실력 문제가 아니다. 서 감독은 현재 대진대학교 문화예술 콘서바토리 작곡 주임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5년 월간 객석 주관 차세대 예술인 12인에도 선정될 정도로 실력파다.
또한 제29회 스페인 퀸 소피아 작곡상 대상(최초 단독 입상자), 제75회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음악 콩쿨 작곡 부문 수상, 제31회 스페인 몸포우 국제 작곡 콩쿨 수상, 전독일 작곡 콩쿨 본선 입상, 제14회 루마니아 죄네스 국제 음악 콩쿨 (작곡) 대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도 가지고 있다.
그런 그가 클래식 음악의 불모지인 연천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사업인 꿈의 오케스트라-YES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연천 DMZ국제음악제, 교류음악회, 정기연주회 등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싶다”는 서 감독은 “아이들이 꿈을 좇아 행동하면 꿈과 행동이 결합돼 예술과 문화는 기필코 커다란 발전을 이룰 것이다”고 강조한다.
한편 서 감독은 올해 짝수 달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기획된 K콘서트 ‘그가 말하다’ 시리즈를 통해 클래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천군시설관리공단의 목표와 비전을 담은 공단가를 작곡해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 감독은 “앞으로도 연천 아이들의 음악감독으로서 그리고 음악가로 새로운 경험을 계속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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