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판매노조 설립된 후 3명 한꺼번에 해고 논란
기아야탑분회 반발 기자회견
기아야탑분회 소속 노조원과 전국자동차판매노조 집행부는 이날 오전 10시 분당구 야탑동에 소재한 야탑대리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에 보장된 노조활동 탄압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리점 판매노동자들은 현대·기아차 정규직 판매노동자들과 똑같은 일을 해도 대리점 소속으로 기본급과 4대보험, 퇴직금이 전혀 없이 오로지 판매수당으로만 생계를 이어가야만 한다”며 “점심 먹을 돈이 없어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야 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 자동차판매노동자들은 각종 차별과 탄압을 저지하고 노동인권을 지켜내기 위해 지난해 노동조합을 설립했는데 기아자동차 야탑대리점은 십수년간 근무한 직원들을 단지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대리점 판매 노동자들은 대리점 대표의 상시적인 해고의 칼날이라는 중간갑질의 횡포속에서 신음하고 있다”며 “이번 야탑대리점 노동자들의 인권유린 및 노동탄압에 분노하는 전국자동차판매노조는 공개 사고 안하고 비겁하게 행동할 경우 강력한 대응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아자동차 야탑대리점 전창수 소장은 “오늘 직원 3명을 공금횡령 건으로 본사에 계약해지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당사자들이 주장하는 노동탄압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자동차판매노조와 기아야탑분회는 오는 27일까지 집회신고를 마치고 장기 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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