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설빈이 살렸다…
여자축구 올림픽예선 후반 42분 동점골, 일본과 1대1 무승부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긴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아시아 최강 일본(FIFA랭킹 4위)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든 상대로 꼽혔던 북한과 일본을 상대로 2무를 기록하면서 본선 진출권 획득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1차전에서 호주에 패한 일본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한국과 비기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이 쉽지 않아졌다. 한국과 일본의 역대전적은 4승9무14패가 됐다. 다만 한국은 일본 원정경기에서 3무5패로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전반 3분 일본 요코야마 구미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위기를 모면한 한국은 6분 지소연이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수비수 사이로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한국은 전반 39분 코너킥 위기에서 상대 가와무라 유리에게 헤딩 슛을 허용했지만 다행히 공은 골대를 빗나갔고, 일본의 공세를 차단하며 틈틈이 역습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24분 일본 카와무라 유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지소연의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후반 39분 골키퍼 김정민의 실책으로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장슬기의 크로스를 일본 골키퍼 후쿠모토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뛰어들던 정설빈이 슈팅을 성공시켜 1대1로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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