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부동산 시장포화 , 위축속 의정부 롯테캐슬 기대만큼 분양될까.

전국 최초로 민자개발하는 의정부 직동공원에 건축하는 롯데캐슬 아파트 분양 성공 여부에 지역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아파트 분양경기가 위축되고 있고 의정부에 지난해 상반기 3천500세대 정도가 집중 공급돼 분양시장이 포화상태라는 분석 때문이다.

 

9일 시와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직동공원 비공원 시설부지 8만4천여㎡에 민간업자가 수익사업으로 건설하는 아파트는 1블록 919세대, 2블록 931세대 등 모두 1천 850세대다. 59㎡형 672세대, 84㎡형 1천178세대로 중소평형으로 이달 중순께 분양가 승인을 받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시행사 측은 지난달 말께부터 현수막 게첨, 이동차량 전광판을 비롯해 역사 앞 거리, 포털 사이트 온라인 등을 이용, 홍보에 나서고 있다. 시행사는 분양시기가 늦어질수록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서둘러 분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의정부 주택 보급율이 95% 정도로 신규수요의 여지가 있다”며 “특히, 호원동 일대 10~20년된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 갈아 탈 수요와 전세값 고공행진으로 전세 대체수요가 많아 분양이 성공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41만2천여㎡ 대규모 공원과 함께하는 친환경 단지로 주변경관과 시청, 문화예술회관 등이 인접해 환경이 좋고 서울외곽고속도 호원IC 등 의정부는 물론 서울서 접근성이 좋아 수요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분양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예측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상반기 민락2지구를 중심으로 호반 1차 1천567세대, 반도 939세대, 호반 2·3차 989세대 등 모두 3천495세대가 공급되고 전세 대체수요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분양시장의 여유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분양가가 1천만 원 정도(발코니 무상확장포함)로 지난해 상반기 민락2지구 800만원대 후반에서 900만원대 초보다 100만원 정도 비싼 것도 변수가 되고 있다고 부동산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공급된 아파트는 100% 분양이 됐다”며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많이 변해 분양을 전망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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